"내년 코스피 3400선 간다"…증권가가 콕 집은 추천종목 6가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11.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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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내년 코스피 밴드가 최대 34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재개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며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00~340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궤적은 상반기 횡보, 하반기 상승을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서서히 잦아들면서 하반기에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의 키워드는 '정상화'다. 강해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기 모멘텀이 약화시키긴 했으나, 대외활동 재개로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도 다시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역별 회복세는 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빠르게 성장해 불균등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민감도가 큰 산업이 존재해 향후 업황이 녹록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기아 (116,600원 ▲400 +0.34%), 하나금융지주 (56,600원 ▲100 +0.18%),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LG이노텍 (212,500원 ▲3,500 +1.67%), 천보 (73,000원 ▼2,200 -2.93%), NAVER (182,700원 ▼1,000 -0.54%) 등 6개를 꼽았다. 기아는 실적 개선·신차 효과·미래차 경쟁력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를 갖고 있고, 하나금융지주는 금리 인상 기조하에 이자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리서치센터는 "SK하이닉스는 낸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반등 시 빠른 회복세가 기대되고 LG이노텍은 카메라, 기판 등 사업부의 실적 밸런스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천보는 2차전지 수요가 견조하고 전해질 증설 경쟁에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네이버는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견고해 향후에도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고용시장과 공급망의 정상화를 통해 완화될 것일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을 주목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보유한 퀄리티 주식과 자체 성장 프리미엄을 보유한 성장주를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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