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90'에 팰리세이드 타는 20살…"30만원으로 한달 산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1.18 05:31
글자크기
/사진=유튜브 채널 '재뻘TV'/사진=유튜브 채널 '재뻘TV'


스무살의 나이에 팰리세이드를 모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버 재뻘은 유튜브에 "충격의 최연소 카푸어 등장! 20살에 팰리세이드 유지 가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경기 광주시에 사는 20살 차량 도색 업자 A씨가 출연했다. 월 190만원씩 벌고 있다는 그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3.8 모델이었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3.8 모델의 출시가는 4624만원이다.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5000만원이 넘는다.



그는 "제 명의로는 대출이 안 됐다. 부모님께 어렵게 부탁해 어머니 명의로 캐피탈에서 돈을 빌렸다. 선납금 없이 60개월 전액 할부로 신차를 구매했다"며 "차량은 풀옵션이고 취득세까지 다 하면 6000만원쯤 된다"고 밝혔다.

'월급 190'에 팰리세이드 타는 20살…"30만원으로 한달 산다"
/사진=유튜브 채널 '재뻘TV'/사진=유튜브 채널 '재뻘TV'
A씨는 매달 할부 원금에 이자를 더해 98만원씩 캐피탈에 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매년 빠져나가는 보험료 350만원까지 추가하면 매달 꼬박 130만원씩 차에 쓰고 있다고 했다. 물론 유류비는 별도다. 유류비까지 제외하면 한달에 남는 여유 자금은 20만~3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는 '남는 돈으로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비용은 나오냐'는 질문에 "데이트를 잘 안 한다. 카페 가고, 2500원짜리 커피 마시고,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190만~200만원을 벌지만 잘하면 250만~300만원을 벌지 않겠냐. 더 좋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큰 차를 좋아한다.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하차감과 승차감을 중심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발도 고민했는데, 카니발은 하이리무진이 아니면 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