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오레고보맙 210억원 투자 결정 "임상 3상 성공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1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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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 (625원 ▲7 +1.13%)는 지난 15일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인 두올물산과 합병 예정인 랜드고에 2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랜드고는 자회사인 엠에치씨앤씨가 오큐피바이오로부터 면역항암제 IP(지적재산권)를 포괄적으로 이전 받아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문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이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다이노나와의 합병에 이은 바이오 투자 행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에치씨앤씨가 연구개발할 단일클론항체'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대조군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의 결과를 얻었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3상은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106개 글로벌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은 분당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현재 6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항암제 허셉틴의 경우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이 5개월 늘어난 임상3상 결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한익 대표는 "오레고보맙은 이제 임상3상성공의 가부가 아니라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할지가 관심사"이라며 "세계적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이 임상3상에서 임상2상과 같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연매출1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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