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 임하는 한 심사위원의 얘기다. 올해 최고 스타트업을 가리는 청년기업가대회 최종 결선 무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유치 기회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의 전문 심사역 2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전략적 투자자 입장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선별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인공지능) 기반 문서작성도구 '뤼튼(Wrtn)'을 개발했다. 교육용 SaaS(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을 정조준했다.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작성하고자 하는 양식을 설정하면 뤼튼이 가장 적합한 템플릿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독창적인 생각을 짜임새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이 AI를 기반으로 스스로 위험을 인지해 작업 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안전 솔루션을 보유했다. 인간 근로자와 산업용 로봇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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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에너지'는 무전원 센서 플랫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시스템, 반응형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로이드'를 개발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독·렌탈이 가능해 큰 규모의 투자가 부담스러운 기존 중소·중견기업에 적용하기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더맘마'는 지역 식자재마트 쇼핑앱 'MaZa'(마자)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을 맺은 전국 동네마트들의 신선식품과 식자재, 기타 공산품 등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하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랭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돕는 'AI 챗봇비서'를 개발했다. 김민준 랭코드 대표는 "개발자들의 60% 이상의 업무는 과거 소스들을 검색하거나 참고자료를 분석하는 데 쓴다"면서 "AI 챗봇비서는 개발자들에게 이런 업무시간을 단축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결선에선 최종 우승 2개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게 된다. 또 결선 진출 6개팀은 공동주최기관인 패스파인더H·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 등으로부터 별도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는 각각 최대 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개사가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중복투자를 받는다면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또 예선을 통과한 50개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1개팀을 선정,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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