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코앞에서 멈춘 코스피...코스닥은 바이오·게임株↑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72 포인트(1.03%) 상승한 2999.5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96포인트(1.98%) 오른 1,029.03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78.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0.15/뉴스1

종목 차별화 장세가 이어진다. 증시 환경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낙폭과대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2999.52를 기록했다. 장중 3000선을 웃돌았지만 장 막판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코앞에서 멈췄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부터 9거래일 연속 29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3995억원, 기관은 41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815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3.1%)과 시장 예상치(3%)를 웃돌았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는 1.13%, SK하이닉스 는 4.23%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1만1000원으로 지난 8월1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1만원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 은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9.13%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8.42%, 셀트리온제약 은 16.15%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1.98% 오른 1029.0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02억원, 기관은 26억원 순매도했다.

게임·엔터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펄어비스 는 2.92% 상승해 코스닥 시총 3위를 차지했다. 기존 3위였던 엘앤에프 는 1.04% 상승에도 4위로 떨어졌다. 위메이드 는 0.79%, 게임빌은 2.03% 올랐다. 에스엠 , 스튜디오드래곤 , JYP Ent. 는 2~4%대 강세를 보였다.


일부 신규 상장 종목들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오엘리먼트 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어유 도 이날 상한가까지 올라갔다.

다만 전체 거래대금은 코스피시장 11조2100억원, 코스닥시장 11조5700억원으로 여전히 관망세가 짙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높은데다 오는 25일에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예정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중국의 물가지수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져지고 있지만 미국의 씨티 경기서프라이즈 지수가 반등하면서 오히려 기대감이 일고 있다"며 극도의 경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미국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8월 고점 형성 후 9, 10월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상승 압력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