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익 창출력 높아질 것-NH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11.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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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5일 대한항공 (19,980원 ▼320 -1.58%)에 대해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익 창출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5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550원이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035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운임이 2분기 대비 12.8% 상승하면서 운임과 수송량이 모두 증가했고, 탑승률도 2분기 27%에서 39%까지 상승했다"며 "탑승률 증가는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평균 톤당 운임은 ㎞당 603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당 700원을 상회하면서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도 화물 호조와 여객 탑승률 개선으로 호실적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화물 운임 강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고 수요도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를 감안하면 화물 실적 호조만으로 부족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여객 수요 회복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 장기화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이익 창출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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