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터미날, 포스코 그룹 통합 물류업체로 출범하나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11.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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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포스코에너지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가 그룹 물류 인력과 조직을 자회사인 포스코터미날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포스코터미날은 그룹의 대량화물유통기지(CTS) 사업을 맡고 있다. 포스코터미날이 포스코 그룹 통합 물류업체로 출범하면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본 미쓰이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터미날 지분 49%를 전량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와 미쓰이물산은 2003년 각각 지분 51%와 49%를 투자해 포스코터미날을 설립했다.



포스코터미날은 포항·광양항CTS에서 석탄 등을 하역·보관·가공하고 있다. 해상과 육상 물류중개업도 일부 맡고 있다. 포스코는 지분을 인수하면 그룹 계열사에 흩어진 물류 인력을 연내 포스코터미날에 모은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계획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 물류사업부 임직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각 계열사의 물류 업무를 통합한 포스코GSP를 설립하려고 했지만 해양수산부의 반대와 해운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포스코그룹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물류통합태스크포스(TF)도 해산됐다. 물류통합TF장이었던 김복태 전무는 올 초부터 포스코터미날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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