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 성료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1.1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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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서 실시간 질의응답 중인 개발자. /사진제공=현대차그룹.컨퍼런스서 실시간 질의응답 중인 개발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관련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마련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6500여명이 참관을 등록했다.



행사에는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무(전자담당), 장웅준 상무(자율주행사업부), 현동진 상무(로보틱스랩), 배현주 상무(샤시제어개발실), 권해영 상무(인포테인먼트개발실), 서경원 실장(연료전지성능개발실) 등 연구·개발 주요 리더들이 나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스마트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밑바탕에는 개발자들이 항상 가장 중심에 있다"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부터 컴포넌트까지 공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의 자체 개발,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미래 로봇기술 연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 강화 등을 위해서는 소재·기계·전기전자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의 특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융복합형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 7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의 기술 발표도 이어졌다. 이들은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기아 (116,600원 ▲400 +0.34%)·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현대오토에버 (151,500원 ▼2,700 -1.75%)와 현대차그룹과 협력 중인 우수 스타트업 5개 팀(MOBINN, 메쉬코리아, 슈퍼무브, 모빌테크, 메이아이)의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발표 세션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친환경차·로보틱스·인포테인먼트·모빌리티 서비스·버추얼 개발·스마트팩토리·미래 모빌리티 등에 걸친 총 5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실무 개발자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문제해결 노하우를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라이브 질문·답변을 통해 개별 기술에 대한 심화된 지식을 공유하는 식이다.

AI 분야의 석학이자 현대차그룹 자문 교수인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 교수와 현대차그룹과 AI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같은 대학 송한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도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기아 TaaS(서비스형 운송) 본부장인 송창현 사장도 발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TaaS 청사진을 소개했다. 송 사장은 "향후 AMES(자율주행·모빌리티·에너지·소프트웨어) 기술과 솔루션이 현대차그룹 TaaS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이동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과 차량들을 연결해 보다 쉽고 빠르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벨로퍼스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상시 영입을 위한 직무상담과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 홍보를 위한 온라인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지영조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며 "그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많은 개발자들과 공유하고자 자동차 기업 최초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기술 세미나', '기술 블로그', '신기술 데모데이' 등 내외부 개발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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