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진 띄운 與강득구 "주가조작 내사 보고 신빙성 높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11.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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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외 또다른 전주(錢主)의 폭로로 경찰 내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경찰 수사가 내사 단계에서 종결된 배경에 윤 후보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별 심사에서 "저희 의원실에서 확인한 바로는 내사 시작은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 외에 또다른 전주였던 정모씨의 제보로 시작됐다. 형사법상 공범의 내부제보인 것이다"며 "따라서 내사 보고서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현금으로만 28억원을 넣었다. 주가 조작 이후 2013년이 돼도 제대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정씨 본인도 주가조작의 전주로서 처벌받을 것을 감수하면서도 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당시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3월 결혼)였다. 윤 후보자는 그해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였고, 4월부터는 여주지청장으로 영전했다"며 "따라서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가 중단된 배경에 윤석열 후보자의 개입이 있었는지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또 "10년간 이어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김씨 사이의 경제적 공동체 관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9월 초 이정필을 포함한 주가조작 공범 3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정필은 김씨에게 10억원을 계좌로 받아 주가조작을 주도했다는 핵심인물이다. 하루빨리 신변확보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에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며 "이정필의 도주 문제는 중요한 지적 같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밖에 김씨와 장모가 동일 시간·가격에 서로의 주식을 사고 판 '통정매매'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주가 조작, 주식 사기는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이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처벌받는 중범죄다. 얼마나 많은 개미투자자,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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