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제는 반등 타이밍?…'이 업종'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1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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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4.92)보다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2.65)보다 16.42포인트(1.65%) 상승한 1009.0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0.8원)보다 1.2원 내린 1179.6원에 마감했다. 2021.11.12.[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4.92)보다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2.65)보다 16.42포인트(1.65%) 상승한 1009.0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0.8원)보다 1.2원 내린 1179.6원에 마감했다. 2021.11.12.


코스피가 오랜만에 훈풍을 달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단숨에 296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그간 소외돼왔던 반도체·바이오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던 지수는 외인 및 기관 매수세에 295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5억원, 5938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41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지난 2일(1조752억원) 이후 열흘 만이다.

대부분 업종이 빨간 불을 켠 가운데 의료정밀이 9% 넘게 뛰었고,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건설업, 은행 등도 2~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카카오뱅크 (24,050원 0.00%)가 5% 넘게 뛰었고, 기아 (114,100원 ▲2,400 +2.15%)POSCO (401,000원 ▲3,000 +0.75%)도 3%대 강세였다. 카카오 (47,800원 ▼800 -1.65%),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 LG화학 (397,000원 ▲500 +0.13%) 등도 1~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42포인트(1.65%) 오른 1009.0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5억원, 49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22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이 2~3% 올랐고 종이목재는 6%대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엘앤에프 (153,300원 ▲3,000 +2.00%)가 6% 넘게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22,150원 ▲200 +0.91%)위메이드 (48,250원 ▲1,050 +2.22%),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천보 (78,100원 ▲1,200 +1.56%)도 4~6% 상승했다.

최근 부진을 겪어왔던 코스피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미국·중국·유럽 경제지표를 보면 코스피의 추가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동력으로써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유럽 경기호전은 단기적으로 경기 불안심리 진정, 달러 약세 압력 확대로 코스피에 긍정적일 수 있고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호조는 경기불안심리를 진정시키며 증시에는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세 반전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억눌려온데 따른 반작용"이라며 "장기 소외, 단기 부진 업종들의 반등이 올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코스피 기술적 반등 국면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 반등이라면 올해 가장 부진했고, 최근 반등 국면에서도 소외당했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으로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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