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1,230원 ▲15 +1.23%)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철강 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전반산업 호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중국발 공급 과잉 완화,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등이 겹쳤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선재·철근 가격도 예년에 비해 올랐다"고 말했다.
제일제강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건축 등으로 국내 건설 경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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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강 관계자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인공지능(AI) 바우처 사업·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통한 수율 관리로 가동 손실을 줄였다"며 "지난 6월에 발행한 전환사채 납입액 중 금융권 상환자금을 제외한 운영자금을 전부 원자재 매입에 소진할 정도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자산가치 제고 측면에서 안산 공장 부지 등 부동산 자산 재평가도 준비하고 있다. 안산 공장 부지는 전기말 310억원대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