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더 의혹'에 도핑검사 선언한 김종국, 근황 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11.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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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사진=JTBC 제공, 김종국 인스타그램가수 김종국/사진=JTBC 제공, 김종국 인스타그램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근황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눈 덮인 한라산 등반 인증샷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손바닥에 한라산에 내린 눈을 올려둔 사진과 함께 "아무도 안 건드린 첫눈. 한라산 등산. 하체 유산소 한방해결. 이제 비행기 타고 상체하러가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김종국은 하체 운동을 대신해 눈이 내린 한라산을 등반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약물 의혹을 크게 개의치 않는 듯 꾸준히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김종국을 둘러싼 '로이더 의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 유튜버 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이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렉 듀셋은 김종국의 1996년과 2001년, 2016년 사진을 근거로 들어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며 "45세에는 35세나 25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국은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렉 듀셋은 7일(현지시간) 다시 한 번 김종국의 약물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이 스테로이드가 아닌 합법적인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했을 것"이라며 "나는 HRT 사용자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로이드는 성장호르몬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단기적인 근육 강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 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다.

HRT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주로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쓰이는 치료 방법이다. 안면 홍조, 과도한 땀, 불면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대체재를 복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김종국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HRT라는 용어조차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종국은 9일 스포츠 의학 연구 검사 실험실(SMRTL)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 된 불법 약물 단 한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도핑방지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고 예고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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