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코로나 전보다 이익 늘었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9% ↑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1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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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사업구조 재편 등 영향… 우량고객 수주 늘리고 경쟁력 높일 것"

CJ프레시웨이 CI/사진= 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 CI/사진=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22,600원 ▼350 -1.53%)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176억원을 회복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629억원을 기록했다. 선택과 집중 원칙 하에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174억원,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는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3.5배로 높은 수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은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1차상품 매출이 17.8% 감소를 보였지만 외식·급식 매출의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판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4분기에는 위드코로나 정책과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학교·복지관 등의 운영 확대, 온라인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외식과 급식 매출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도 점진적 회복세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병원과 골프장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진 효과다. 오는 4분기에는 지난 4월 이후 개방되고 있는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과 골프장, 휴게소 등의 컨세션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조사업 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소스 전문 자회사인 송림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21%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고,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운영을 이어갔다. 4분기에는 매출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로 성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케팅과 IT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핵심 보유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 해 차별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에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개선으로 외식수요가 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우량고객 중심의 선택적인 단체급식 수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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