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브루의 '테일' 시리즈는 구미호 맥주의 배럴(오크통) 에이지드 수제맥주 라인으로 한국적인 콘셉트와 재료를 활용한 맥주를 오크통에 오랜 기간 숙성해 완성한다. 지난 7월 흑미를 넣어 만든 사워에일을 배럴에 숙성한 붉은빛의 '구미호 루비 테일'을 첫 제품으로 출시한 데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짙은 호박색의 엠버테일을 선보이게 됐다.
엠버테일은 배숙을 모티브로 만든 와일드 에일을 실버오크 배럴에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든 배럴 에이지드 맥주다. 궁중 요리로 환절기나 겨울에 주로 먹었던 배숙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손질한 배, 생강, 후추 등 재료를 넣어 숙성했고 국내산 밤꿀을 이용해 풍부한 맛과 긴 여운을 한층 더했다.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데일리샷'을 통해 판매된다. 11월 한 달 간 주류숍 비어포스트바, 낫히든플레이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위니아스토리카페, 카브루 브루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카브루 관계자는 "발효와 숙성 과정이 중요한 맥주와 김치 등 다양한 식재료의 숙성·보관 기능이 중요한 김치냉장고처럼 적절한 온도와 환경에서 오래 숙성해야 깊은 맛과 향을 품는 배럴 에이지드 맥주의 매력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