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락 천안공장 준공...美 FDA 승인 인공고관절 본격 생산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1.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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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기성욱 부회장, 박근주 대표이사,  루트락 박종진 대표이사, 공주현대병원 권순행 원장, 루트락 유대선 생산본부장/루트락 제공좌측부터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기성욱 부회장, 박근주 대표이사, 루트락 박종진 대표이사, 공주현대병원 권순행 원장, 루트락 유대선 생산본부장/루트락 제공


인공관절 전문기업 루트락이 9일 천안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천안공장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공고관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루트락 천안공장은 MCT 가공에서 폴리싱 및 멸균·포장 공정에 이르기까지 인공관절 전 공정과 항균 골시멘트 생산시설 등 자체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루트락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사다.

루트락은 그동안 외주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아 왔지만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면서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시장 등 수출 물량을 증가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할 수 있게 됐다.



박종진 루트락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코로나 19(COVID-19)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와중에 중소 벤처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 자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면서도 "'위드 코로나' 시행과 더불어 팬데믹 터널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인공관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며 "천안공장은 루트락의 핵심경쟁력이자 국내인공관절 생산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트락 천안공장은 전용라인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전용라인 구축을 통한 제품개발의 리드타임 단축과 이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에 따른 기본 생산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정밀가공 부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하기 위한 MCT와 폴리머싱, 쇼트머신, 초음파세척기 등 최첨단설비 도입에 따라 제품의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루트락은 인공슬관절(무릎관절) 분야에서 FDA 승인을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인공고관절(엉덩이관절) 제품도 미국FDA 승인 신청을 진행 중"이라며 "인공고관절 수술시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수술 휴유증을 차단하기 위한 항균성 골 시멘트 개발도 완료돼 올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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