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김종국 약물 의혹, 사실 알고 있지만 솔직히 답 못해"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1.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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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사진=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버 간고 인스타그램가수 김종국 /사진=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버 간고 인스타그램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헬스 유튜버 간고(본명 김동현)가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유튜버 간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Q&A를 진행했다. 이날 일부 누리꾼들은 "김종국의 약물 대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간고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김종국이 워낙 이미지가 좋아서...솔직하게 대답을 못하겠다"고 답변을 남겼다.



이후 한 누리꾼이 "아이돌 원호는 내추럴(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몸)인가요?"라고 묻자 간고는 "이런 질문들은 실제로 답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문화와 사회가 진실되게 대답하면 저한테 손해만 오게끔 형성되어 있어서"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출신 가수 원호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 브이로그, 식단 관리 등을 공유하고 있다.



그룹 몬스타엑스 출신 가수 원호/사진=원호 인스타그램그룹 몬스타엑스 출신 가수 원호/사진=원호 인스타그램
앞서 김종국의 약물 의혹은 지난달 31일 해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에 의해 제기됐다. 당시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종국의 1996년과 2001년, 2016년 사진을 제시하며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45세에는 35세나 25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이 될 수 없다"며 김종국이 약물을 투여했다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지난 6일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지난 7일 "뭐가 됐던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 된 불법 약물 단 한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도핑방지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의학 연구 검사 실험실(SMRTL)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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