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뚫은 강남언니·루닛, 숨은 공로자 '재팬 부트캠프'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1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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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최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재팬 부트캠프' 단체사진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19년 개최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재팬 부트캠프' 단체사진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운영사 힐링페이퍼)는 지난해 말 일본에 진출한 이후 8개월 만에 1위 플랫폼의 지위를 차지했다. 일본 내 가입자는 30만여명, 입점병원은 500여곳에 달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019년 일본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후지필름과 손을 잡았다. 폐암 진단 분석 솔루션인 'CXR-AID'는 후지필름의 주도로 일본 정부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내며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모두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재팬 부트캠프'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부터 매년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재팬 부트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 8회째 재팬 부트캠프, 국내 스타트업 최대 10곳 선정
일본시장 뚫은 강남언니·루닛, 숨은 공로자 '재팬 부트캠프'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재팬 부트캠프에 참여할 스타트업 모집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본행사는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줌과 웨비나 등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참여 스타트업은 최대 10곳이 선정된다. 베타 버전 이상의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한 스타트업,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일본어 피칭이 가능한 스타트업은 우대 점수를 받는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본 현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일본 IT 기업 방문과 일본 시장 트렌드를 논의하는 세미나, 일본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참여하는 데모데이, 일본 내 스타트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등이 이뤄졌다.

2019년 행사 때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로 인해 한일관계가 경색됐지만,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민간교류라는 점에서 예정대로 재팬 부트캠프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몰로코·센드버드 등 K-유니콘들이 거친 재팬 부트캠프

2019년 개최된 재팬 부트캠프 참석자들이 일본 신주쿠 라인 본사에서 밋업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19년 개최된 재팬 부트캠프 참석자들이 일본 신주쿠 라인 본사에서 밋업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현재까지 재팬 부트캠프를 거친 스타트업은 85곳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스타일쉐어 △왓챠 △팀블라인드 △애니펜 △하이퍼커넥트 △크로키닷컴(지그재그) △텐핑 △스캐터랩 △쿨잼컴퍼니 △데이블 △루닛 △링크플로우 △스마트스터디 등이다.

이외에도 △몰로코 △프로파운드 △알레시오 △딥메디 △매스프레소 △크라우드웍스 △키튼플래닛 △힐링페이퍼 △보이스루 △코코넛사일로 △마켓디자이너스 △쿼타랩 △센드버드 △클라썸 등이 재팬 부트캠프를 거쳤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재팬 부트캠프에 대해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고 국내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을 더 잘 알고 진출 할 수 있도록 현지 VC와 IT 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 시장이 궁금하고 진출하고 싶은데 뾰족한 방법을 모르는 스타트업, 사업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아직은 조금 어려운 스타트업을 위해 준비했다"며 "한국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일본 시장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스타트업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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