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 쥬겅"…'집사부일체' 측, '스우파' 성희롱성 자막 사과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1.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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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이 성희롱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서들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스우파' 가비가 유수빈 앞에서 턴을 하는 장면에 '누나 나 쥬겅'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할 때 사용하는 성희롱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표현은 일부 남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흥분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선정적인 사진과 함께 쓰인다는 것.



이에 '집사부일체' 제작진 측은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성희롱적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특정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과 '스우파' 멤버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향후 자막을 포함한 제작 과정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나 나 죽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 번역가 황석희씨도 지난 8월29일 SNS에 해당 표현을 썼다가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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