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부터 ESG까지"…'지속가능' 헬스케어 꿈꾸는 휴온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1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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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가 '비만치료 장기지속형주사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휴온스지난 8월 18일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가 '비만치료 장기지속형주사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휴온스


휴온스 (32,800원 ▼150 -0.46%)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외부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발굴은 헬스케어 기업이 손을 뻗을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진행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조직과 정책 체계화에도 나섰다. 종합하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 휴온스그룹의 장기 목표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휴메딕스 (34,600원 ▲200 +0.58%)는 올해 제넨바이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 R&D(연구·개발) 전문 회사들과 공동 R&D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한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이중 가장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의약품이다. 매일 약품을 투여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투약 부담을 덜어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메딕스는 우선 에이치엘비제약과 GLP-1 수용체 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를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투지바이오와는 알츠하이머, 당뇨, 골관절염 타깃의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



파이프라인의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키네타에 2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이 투자를 토대로 휴메딕스의 파트너사인 팬젠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키네타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및 상업화를 맡는다. 이 밖에도 키네타가 개발 중인 유방암항암제 'VISTA'를 비롯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한국 내 독점적 상업화 권리도 확보했다.

휴온스는 제2의 메노락토 개발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비뇨기 질환 특성 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건강기능식품과 보완요법에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높은 시장 경쟁력을 기대된다는 것.

R&D 보강에도 나섰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통합 R&D 센터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약학대학 내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2023년 통합 R&D 센터로 이전시켜 자체 역량을 강화해 제약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이를 바이오 분야까지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에도 팔을 걷었다. 지난 8월 휴온스그룹 ESG경영혁신단을 발족, 각 사에서 그간 추진해오던 ESG활동을 통합 운영하고 지속가능경영방침과 제도, 정책들의 체계화·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연간 성과들을 공개함으로써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영 흐름에 발맞춰 ESG 투자와 각종 ESG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안전한 일자리를 만드는 영역으로 확장시켜 연내 국제 표준 수준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해낸다는 각오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ESG 경영 체계화는 이미 확보한 성장동력이 순항한 가운데 추진된다"며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과 유럽, 중국등과 수출계약을 맺어 그룹 핵심 먹거리가 됐고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캐시카우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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