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Q 영업익 279억원…"클라우드 성장에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1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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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CI /사진=NHNNHN CI /사진=NHN


NHN (22,500원 ▲150 +0.67%)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25억원으로 14.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8.7% 늘어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이번 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을 맡고있는 기술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5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은 공공 부문 수주가 늘어나 국내 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일본 자회사 NHN테코러스의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페이코 등 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어난 2084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NHN한국사이버결제 (11,500원 ▼190 -1.63%)의 해외 가맹점 확보로 매출이 확대됐고, 페이코 거래 규모와 쿠폰 광고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비대면 주문 서비스 페이코오더 주문 금액이 2.2배, 캠퍼스존 결제 금액이 2.6배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별도 공시한 3분기매출은 1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1%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같은 기간 0.72% 감소했다.

NHN은 이외에 콘텐츠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438억원, 커머스 부문은 4.1% 늘어난 769억원, 게임 부문은 4.9% 감소한 9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콘텐츠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NHN코미코의 매출이 개선됐지만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했다고 NHN은 설명했다.


NHN은 향후 클라우드 등 기술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0월 말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게임·콘텐츠 등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NHN테코러스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유수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페이코 사업에선 내달 출시할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금융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NHN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최상위 등급)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의 또 다른 자회사 NHN벅스 (4,175원 ▼130 -3.02%)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6.5% 증가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55억원으로 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95.9% 증가한 24억원이었다. 벅스는 운영 효율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음원 서비스 사업자간 경쟁 심화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하우엔터테인먼트 주식 1만8781주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40억원의 일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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