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에 또 최고가…비트코인, 6.7만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1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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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암호화폐(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20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이 이날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오전 10시12분 현재에는 6만747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지난달 20일 6만6924.3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 CNBC는 "상승 움직임의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위아래 변동폭이 20%에 달하는 일이 흔하다"고 전했다.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2시 30분경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RK36의 미켈 모크 이사는 CNBC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할 날이 "임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승세가 레버리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현물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매도 쪽 유동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시장인 '디파이'(DeFi)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더리움은 디파이의 핵심 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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