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화가 최고가 경신…배우 윤송아 '억소리 난 그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1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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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윤송아와 그의 작품 '낙타와 해' '낙타와 달'./사진제공=티밥미디어배우 겸 화가 윤송아와 그의 작품 '낙타와 해' '낙타와 달'./사진제공=티밥미디어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그림이 'NFT 부산' 경매에서 1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윤송아 측은 지난 6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윤송아의 낙타 시리즈 중 '낙타와 달'이 1억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부산 NFT' 역대 최고가이자 기존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윤송아가 출품한 또 다른 작품인 '낙타와 해'는 2000만원에 판매됐다.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낙타와 해' '낙타와 달'/사진제공=티밥미디어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낙타와 해' '낙타와 달'/사진제공=티밥미디어
인생의 여러 갈래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송아의 출품작은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하기도 했다.



윤송아의 작품은 드라마에서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 역을 맡았던 조인성이 자신의 욕실에 걸어둔 그림으로 등장한다.

극중 조인성은 낙타 그림을 가리키며,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을 맡았던 상대 배우 공효진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는다.

이 작품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윤송아가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전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윤송아는 경매 낙찰 이후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예상치 않게 제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만으로도 평생 그림을 그려갈 제게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송아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왕의 얼굴', '미스 마:복수의 여신', '보이스 시즌3', '비밀의 남자'를 비롯해 영화 '덕구', '미쓰백', '언니', '내안의 그놈'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윤송아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로서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는 등 아트테이너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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