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목표 조기 달성...10월까지 27대 수주"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1.11.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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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목표 조기 달성...10월까지 27대 수주"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 (12,020원 ▼120 -0.99%)는 올해 10월까지 총 27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준 14대에서 3개월만에 두 배 가까운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달성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 22대, 미국 2대, 인도 3대가 공급됐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코렌텍 및 셀루메드 등 큐비스-조인트에 적용되는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과 공급계약이 늘면서 계약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큐비스-조인트가 다양한 임플란트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후 임플란트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은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두 곳에 공급돼 카데바 임상시술 등 현지화를 위해 미국 기업과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양산 부산대병원에 설치됐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로 의료로봇 4대의 매출 인식이 9월에서 10월로 이연된 점을 꼽았다. 임플란트 유통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수술 건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부진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주요 수입 부품 단가 인상, 물류비용 상승, 고마진 사업인 임플란트 유통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에 이연된 의료로봇 매출이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역시 원가 절감 추진, 수입 부품 공급망 해소, 인공관절 수술 건수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료로봇 사업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악화된 대외 여건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4분기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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