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로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원료·완제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포장재, 설비, 물류 분야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 간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원료의약품과 케미칼 의약품 중심의 전시회로 꼽혔지만 최근 전세계적 추세에 맞춰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높아진 상태다.
CPhI는 세계 165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초대형 행사로 꼽혔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여파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2년 만에 재개되는 현장 행사에 아시아 국가 중 최다인 2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307,500원 ▲4,000 +1.32%), 대웅제약 (104,900원 ▼2,000 -1.87%), 보령제약 (9,520원 ▼190 -1.96%), JW홀딩스, 휴온스글로벌 (21,600원 0.00%), 일동제약 (17,190원 ▲440 +2.63%), 오토텔릭바이오, 경보제약, 서흥, 우신 등이다. 한국의약품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지난 2017년 기조연설을 맡은 뒤 2018년부터 2년 연속 단독부스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725,000원 ▼4,000 -0.55%)는 올해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술과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JW홀딩스 (3,525원 ▲35 +1.00%) 역시 의약품과 헬스케어 등 2개 존으로 구성된 독립부스를 통해 주력 제품을 알린다. 의약품 존에서는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와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헬스케어 존에서는 상처케어밴드, 두피케어기기·탈모치료제, HA필러, 스킨케어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CPhI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최된 것과 달리 온·오프라인으로 전시회가 진행되는 만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주최사는 인포마마켓그룹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시장(specialist markets) 무역거래를 비롯한 면대면(face-to-face)전시회와 전문 디지털 콘텐츠, 실행 가능한 데이터 솔루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참여 및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인포마마켓그룹의 전시 산업 분야는 헬스케어 및 제약 산업을 비롯해 △기반시설 △건축/부동산 △패션/피혁 △호텔 △식음료 △건강/영양 분야 등 전세계 550여개 이상의 B2B 전시회 및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