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진양혜, 이혼설 해명 "내 성격 이상하다는 소문도"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1.11.07 10:51
글자크기
/사진제공=MBN '속풀이쇼 동치미' 유튜브 캡처/사진제공=MBN '속풀이쇼 동치미' 유튜브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진양혜씨가 남편 손범수씨와의 이혼설을 해명했다.

지난 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이 출연했다. 이날 진씨는 아나운서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이혼설 등 각종 루머가 돌았다고 소개했다.

진씨는 "가장 큰 고민이 후배들과의 관계도 있었다. 저는 굉장히 관계 지향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깊이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거는 여러 가지 일화 중 하나다.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최은경이 미국 유학을 갔을 때였다"고 말했다. 최은경은 진씨의 KBS 아나운서 후배다.



이어 "최은경이 저희 남편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 둘이 같이 방송을 많이 하기도 했고 손범수가 최은경을 많이 예뻐했다. 그때 카드에 마지막 한 줄이 뭐였냐면 '이 카드를 양혜 언니한테 안 보내고 선배한테만 보내서 언니가 혹시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였다"고 말했다.

진씨는 "그런 것들이 아주 작지만 쌓이면서 내가 이 조직에서 후배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존재였나 싶었다"며 "또 선배라기보다는 누구의 아내로만 여겨지는 것 같았고 남편에게 피해를 줄까봐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조직에 내가 있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퇴사를 고민하던 차에 본부장님이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당시 프리랜서였던 손범수를 찾았다. '손범수를 당장 데리고 오라'며 '만약에 지금 이 자리에 손범수를 데리고 오지 못하면 진양혜는 방송할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이 사건으로 남편 손씨의 제작 파트 사람들과도 일부러 회피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항간에 이혼설 등 각종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또 "성격이 진짜 이상하다는 소문도 났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도 어려운 게 아니었고 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였다. 당시 편안하게 부부가 얘기를 했으면 이렇게 어렵지 않았을 터라는 마음이 든다. 너무 훌륭한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