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사진=뉴시스
"1000원 더 받는다고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고 맞은 첫 주말인 6일, 서울시청 일대 스타벅스 매장 12곳에선 일회용컵이 자취를 감췄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스타벅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일환으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7월 제주 4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행을 했는데 이번에 서울로 확대한 것이다.
다회용컵 보증금 1000원은 다회용컵을 사용한 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 설치된 반납기를 통해 반납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세척 후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도를 유지해 재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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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직원들의 격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손님들에게 일회용컵이 제공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다회용컵은 보증금을 받는다고 하면 불평을 들을게 뻔하다는 지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들이) 직장인 제일 많고 점심시간 제일 박터지는 지점"이라며 "피크타임에 직원만 욕 먹고 그거 응대하다가 음료 늦어지면 또 지적 들어가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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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누리꾼들도 "편의점 20원짜리 봉투도 돈 안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1000원짜리 다회용컵? 이거는 진짜 전쟁이 시작이다" "사람들은 또 얼마나 텀블러든 컵이든 씻어달라고 할지"라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