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북미 대형 오프라인 공급 확대 "위드코로나+블랙프라이데이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1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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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에 전시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에 전시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생활가전 전문기업 위닉스 (9,000원 ▲90 +1.01%)가 북미 대형 유통업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9월부터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늘려 위드코로나 이후 첫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5일 위닉스에 따르면 9월부터 미국 월마트 2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하고 있다. 2132개의 매장을 가진 홈디포에도 기존 1개 모델에서 2개 늘려 총 3개 모델의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코스트코는 9월말부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는 100개, 멕시코는 39개의 신규 매장에 입점하기로 했다.

위닉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북미 리테일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오프라인 프모로션에 적극나서고 있는 만큼 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해 디지털 광고를 선진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약 9억655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6% 성장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6.2% 성장해 2025년 13억32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호흡기 건강관리 수요와 매년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에 전시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에 전시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위닉스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집중한 이유는 미국인들이 공기청정기 구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하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공기처리용 제품 구매의 64%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위닉스는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제습기, 에어워셔 등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고 있다. 미국 내 2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필터 별도 판매, 다양한 언어로 된 설명서, 철저한 사후수리(AS) 시스템으로 글로벌 가전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닉스는 4분기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아마존에도 신규 공기청정기 모델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내 공기청정기 베스트 판매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아마존에서의 공기청정기 예상 판매량을 총 30만대로, 전년대비 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2021년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과 같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해외 사업부의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 상승은 2021년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닉스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해 미국 외에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계속 흑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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