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3Q 영업익 2767억원…2010년 이후 '역대급' 호실적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11.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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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9,710원 ▲10 +0.1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76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옛 LG텔레콤이 LG데이콤·LG파워콤과의 통합 출범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2010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순수 경상이익만을 따지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LG유플러스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3조4774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늘어났고, 서비스매출(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것)은 2조7831억원으로 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110억원으로 47.7% 감소했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5233억원이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49만7000명으로 7.6% 증가했다.



5G(세대) 가입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89.1% 증가한 410만8000명, MVNO 가입자는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와 프로모션 지원 등의 영향으로 73.4% 늘어난 254만7000명이 됐다. 반면 3분기 MNO 해지율은 1.39%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p) 줄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CAPEX(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24.2% 늘어난 6005억원이었다.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685억원이었다. 이 기간 동안 IPTV 사업 매출은 12.4% 늘어난 3290억원, IPTV 누적 가입자는 8.8% 늘어난 526만5000명이 됐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년 전보다 4.9% 늘어난 469만3000명이 됐고, 이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1년 전보다 6.9%p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691억원이었다. 특히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681억원이었다. 스마트팩토리 등 B2B 솔루션 매출은 같은 기간 22.5% 증가한 1155억원이었고, 기업회선 매출도 2.8% 증가한 185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질적 성장'을 위해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서비스 본원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KDDI와 5G 신사업 및 6G 기술 선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로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오는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와 독점 제휴해 IPTV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아울러 비통신 수익 증대를 위해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매출을 앞으로 5년간 7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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