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패션모자 이미지/사진=MLB](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0509031895915_1.jpg/dims/optimize/)
MLB 분기 매출 2000억대로 '껑충'...내년 F&F 연매출 1.8조 간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디스커버리를 전개하는 패션기업 F&F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121.7% 증가한 95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289억원으로 전기 대비 66.8% 늘고 당기순이익은 711억원으로 1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브랜드 MLB가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F&F의 MLB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탄생한 K-패션 브랜드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MLB의 내수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전년비 70% 늘었고 면세 매출액이 657억원으로 전년비 70% 증가하면서 내수 매출액을 추월했다. MLB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3분기 MLB 국내와 중국 매출이 2392억원에 달했고 중국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中 대륙 홀린 '연예인 모자' 뭐길래" 3개월 만에 2392억 '대박'](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0509031895915_2.jpg/dims/optimize/)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F&F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연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5088억원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법인 매출의 고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에선 'MLB모자=연예인모자'...中 보따리상 면세서 쓸어담아 '프로야구 불모지' 중국이지만 야구모자 MLB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많이 착용한 MLB모자가 '연예인 모자'로 알려져서다. 특히 MLB모자는 큰 로고와 '로고 플레이'(로고를 반복한 패턴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F&F의 이같은 MLB 로고를 적절히 활용한 특유의 디자인에 대한 중국인의 선호도가 높았다. 명품처럼 로고가 선명한 디자인에 화려한 색감은 중국인들의 취향에 부합하는데 가격은 명품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중국 여성 소비자들이 MLB에 열광하고 있으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들은 현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한국 면세 채널에서 MLB모자를 쓸어담고 있다. 국내 면세에서 MLB 제품을 구매하면 현지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다.
!["中 대륙 홀린 '연예인 모자' 뭐길래" 3개월 만에 2392억 '대박'](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0509031895915_3.jpg/dims/optimize/)
대리상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매장을 확장 중인 F&F는 연말까지 중국 매장 수가 5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7개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