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4/뉴스1
이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검찰을 향해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공익환수한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 수사내용을 흘려 흠집내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이어 "하나은행은 7000억원을 투자하고도 1700억원 예상이익(이후 4000억원으로 증가)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투자금 불법대출을 조사하고도 무혐의, 화천대유 측에 부친 집을 매각했다.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은 '50억 클럽', 고문료 등으로 수백억 돈 잔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냥 잘못했다고 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에는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5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팩트는 무시하고 의혹만 가지고 판단하나", "조롱만 하는 당신은 치료가 시급하다"는 등의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진 전 교수는 그동안 '대장동 의혹'을 '조국 사태'에 비유하며 이 후보를 비판해왔다. "알았으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는 취지로 줄곧 날을 세웠다. 최초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이미 좌초한 민간개발에 공영개발의 외피를 입혀 공적 권한을 이용해 개발업자에게 고속도로를 깔아주고, 그 수상한 자들에게 수천억의 불로소득을 안겨준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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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번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유동규라는 사람이 이런 정도의 거대한 사기극(대장동 특혜 의혹)을 무슨 권한으로 저지를 수 있느냐. 그 권한은 오로지 성남시장(이재명)의 권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이제 검찰에서도 아무래도 묻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초청 강연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7.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