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2세 소녀, 배아파 병원 갔다 출산…포르노 중독된 16세 친오빠가 성폭행

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2021.11.05 08:03
글자크기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16살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12세 소녀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된 뒤 아기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즈온라인,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 스완지 법원은 피해 소녀가 부모님이 외출했을 때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판단했다. 소녀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몇 개월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두 시간만에 아이를 낳았다.

소녀는 출산 뒤 성관계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성관계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소녀의 오빠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게 "부모가 외출한 동안 한 번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이 10살 때부터 집안에서 포르노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왔다고 말했다.

소녀는 법정에서 "더 이상 집에 가고 싶지 않다. 나는 내 또래의 여자애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고 내 아기가 최고의 삶을 살길 원한다"고 밝혔다.



16세 소년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범행 배경에는 제 기능을 상실한 가정환경이 있었다"며 "남매는 부모의 통제나 지도 없이 거짓과 은폐가 난무하는 가정환경에 방치됐고 흐릿한 성적 경계 속에서 사실상 학대당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판사는 피고인인 16세 소년에게 2년간 보호관찰을 명했으며 30개월 동안 성범죄자로 등록하는 등의 처벌을 내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