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기자회견장에서 한-비세그라드 그룹(V4)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4.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헝가리 국빈방문을 끝으로 7박9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나선 귀국길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다페스트를 떠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V4는 유럽 내 우리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며 "이번 한-V4 정상회의를 통해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고 동북아, 중앙아, 러시아, 중부유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신 유라시아 루트'가 열리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벨상 수상자를 열세명 배출한 헝가리의 과학기술과 우리의 응용기술을 결합하면 디지털·그린 시대의 도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야노쉬 대통령, 오르반 총리와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우리는 함께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관계가 깊어질수록 2년 전 목숨을 잃은 우리 국민 스물여섯분의 넋도 덜 외로우시리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고인들을 추모하며 수색과 구조에 힘쓰고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신 헝가리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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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G20 정상회의와 COP 26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