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 '코프라' 인수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1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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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GF리테일 제공/사진=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112,400원 0.00%)의 지주사 BGF (3,630원 ▲25 +0.69%)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BGF가 이번에 인수하는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의 비중이 전체 약 80%를 차지한다.



코프라의 최근 3년간 신용평가등급은 A-로 동종 업계 대비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매출액(영업이익)도 2018년 1614억원(63억 원), 2019년 1829억원(91억원), 2020년 1509억원(11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원을 포함해 총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BGF가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BGF는 코프라를 인수하며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판매와 관련된 전략적 업무 제휴도 함께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ESG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신소재 연구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코프라를 글로벌 플라스틱 케미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더불어 BGF그룹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BGF는 향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기능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를 적극 개발해 환경친화적 순환경제 실현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육성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회사의 ESG 경영,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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