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보디빌더 "김종국, 45세에 불가능한 몸…약물 썼다는데 11억 건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1.04 14:10
글자크기
/사진=그렉 두셋 유튜브 채널/사진=그렉 두셋 유튜브 채널


보디빌딩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프로의 유명 보디빌더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을 향해 '로이더'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로이더란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을 의미하는 은어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너 그렉 두셋은 유튜브에 김종국을 겨냥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김종국의 몸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김종국은 로이더다.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에 100만달러를 걸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국의 나이가 40대 중반이라는 것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종국의 몸은 정말 멋지다. 과하게 크지도 않고, 그냥 예쁘다"며 "김종국은 45세라는 나이에 맨즈피지크 대회에 나가는 선수처럼 운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이를 고려하면 이 몸을 갖고 있는 건 납득이 어렵다"며 "90년대부터 몸이 쭉 좋아지는데, 40대에 접어든 뒤에도 몸이 더 좋아졌다. 이건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호르몬 대체요법이란 폐경기 여성이나 갱년기 남성에게 성호르몬을 주입하는 치료 방식을 뜻한다.

/사진=그렉 두셋 유튜브 채널/사진=그렉 두셋 유튜브 채널
그렉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에 45살 나이에 저 몸이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저 나이에 50세트씩 하고 회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만달러나 목숨을 걸고 내추럴과 로이더 둘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로이더를 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렉의 영상은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보디빌딩 업계 종사자를 포함해 운동을 하는 대다수는 그렉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헬스 유튜버 안시현씨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이분이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김종국 형님이 내추럴이라고 믿는다. 평소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365일 체지방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주변에는 약물을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약물 사용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추럴 세계에서는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