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암 치료의 시작' 디지털 병리 선도…연세의료원과 AI 분석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머니투데이 정희영 MTN기자 2021.11.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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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암 치료의 시작' 디지털 병리 선도…연세의료원과 AI 분석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JDP-01K 솔루션 환자 리포트. /제공=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 (10,490원 ▲1,490 +16.56%)가 '암 치료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디지털 병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해 연세의료원과 손잡았다.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19일 연세의료원, 엠티에스컴퍼니와 손잡고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플랫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각 기관은 국책과제를 활용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이에 대한 사항들을 추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이 상대 기관에 일정 기한을 두고 본 협약과 관련된 데이터를 상호 교류하고,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소유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의하면 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22년 2000억달러(약 240조원)로 전망된다. 2017년 1330억달러(약 159조원) 규모의 시장이었음을 고려할 때 5년간 1.5배 이상 시장이 확대된다.



이 가운데 제이엘케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항암제 시장 트렌드에 맞춰 450억원 규모의 국책 과제를 진행 중이다. 12종의 암을 분석하고 앞으로 5년간 암 데이터를 쌓아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플랫폼'은 항암제 개발 시장에 활용될 유망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품화를 위한 식약처 인허가를 완료한 상황이다. 디지털 병리는 말 그대로 병리 자료를 디지털화해 이미지로 저장한 후 저장한 데이트를 통해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더욱 고도화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참고로 제이엘케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올인원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에 탑재돼 환자가 각종 조직검사를 마친 후 인공지능이 분석한 리포트를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의료 시스템에서도 '디지털'이 화두다. 디지털 병리는 의료계에서도 '더이상 늦춰선 안될 시대적 흐름'으로 평가된다. 1년에 수십만 개에 달하는 병리 슬라이드가 만들어지고 이를 물리적으로 보관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이를 디지털 병리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병리는 보험수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코로나19 이후 2025년까지 디지털 병리학 도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병리영상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철저한 보험수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기존에 보유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질환 및 각종 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보건복지부로부터 2021년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R&D 분야 신규 과제인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본 과제에선 3개의 컨소시엄에 약 439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제이엘케이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유방암,전립선암,위암,간암 등 12개 암 부위를 담당하고 약 70여명에 이르는 병리 전문가들로 이뤄진 대규모 컨소시엄으로 향후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디지털 병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특정 암을 타깃으로 한 양질의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 데이터가 임상 정보와 통합된 데이터 세트를 구성하게 함으로써 융합형 디지털 병리 자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분야 1호 상장기업(코스닥, 2019년 12월)이다. '에이아이허브'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의료 영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만춤 질병 분석 및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지노믹스' 플랫폼까지 AI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일렬성을 가지고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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