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비중 높이겠다는 文 "탄소중립까지 원전역할은 계속"

머니투데이 부다페스트(헝가리)=정진우 기자 2021.11.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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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헝가리 국빈방문]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


문재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 시점까지 원자력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날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한·헝가리 공동언론 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모두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을 약속했다"며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말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목표 실천 과정에서 당분간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과정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하더라도 원전의 역할을 계속되지만, 신규 원전건설 없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뜻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3.[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3.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설계 수명이 종료 된 원전을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의 설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용하되, 신규 원전의 추가 건설 없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발표는 공동언론발표로 이는 공동성명과는 다르다. 공동성명은 두 나라가 합의해 발표하지만 공동언론발표에서 각국의 발표 내용은 각각이 결정한다. 따라서 이날 헝가리 대통령의 원전 발언은 우리측과 조율돼서 나온 게 아니란 게 청와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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