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르 대통령, 한국-헝가리 "원전 없이 탄소중립 불가 뜻 같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부다페스트(헝가리)=정진우 기자 2021.11.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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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03.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한-헝가리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의미여서 주목되는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원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헝가리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의 공통된 부분은 기후변화에 대해 두 가지가 있다"며 한 가지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원전 외에 한국 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도 한국과 동일하게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반의 정책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있어 함께 갈 것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아데르 대통령은 "2050년까지 약속된 정책과 글래스고에서 말했던 (탄소중립 이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변화와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눴다"며 "목표가 같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기술혁신을 함께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우리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기후·환경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COP26 정상회의 결과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기조로 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협력 또한 더욱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헝가리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과학, 상용화 강점을 접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은 4차 산업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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