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지인이 스태프 협박할 때 거들었다"…이진호 주장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1.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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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사진=이지훈 인스타그램배우 이지훈/사진=이지훈 인스타그램


배우 이지훈이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서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충격 단독!! 이지훈 촬영 현장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진호는 "지난달 31일 이지훈이 말도 없이 촬영 녹화에 40분이나 늦었다. 평소에도 지각을 많이 해서 스태프들이 화난 상태였다"며 "연출 감독이 주의를 줬더니 이지훈이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서 늦었다'고 핑계를 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훈이 '한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화를 내더니 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겠다고 바지를 벗었다. 스태프들이 모두 경악했다"며 "결국 소동으로 시간이 오버돼 촬영을 하지 못했고 다음씬 촬영을 위해 일산 MBC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이지훈은 이동 중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일산 MBC 촬영 현장에 이지훈의 친구가 나타났다고 한다.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한 지인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주위에 있던 메인 FD에게 "내 친구(이지훈)한테 왜 난리냐"며 무력을 사용해 협박했다.

이진호는 "충격을 받은 FD가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하자 상황을 지켜본 이지훈은 '그래 다들 그만 둬. 나도 그만두면 돼'라고 오히려 거들었다"며 "이후 FD는 당시 상황을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올렸고 해당 내용을 본 이지훈 소속사 측은 FD에게 고소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FD는 잠적한 상황"이라고 했다.

배우 이지훈/사진=이지훈 인스타그램배우 이지훈/사진=이지훈 인스타그램
3일 오후 YTN Star는 지난 2일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이지훈과 관련된 폭로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태프는 "이지훈이 촬영장에 지인과 동반했으며 현장에서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과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제작 환경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에 신경쓰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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