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혼합형 ETF 최초 순자산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1.03 10:17
글자크기
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RF3070의 순자산이 1007억원으로 국내 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중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TRF는 타겟 리스크 펀드로 위험자산(선진국 주식)과 안전자산(국내채권)을 혼합한 자산배분 펀드다.

KODEX TRF3070은 2019년 7월에 상장됐지만 최근 퇴직연금을 ETF로 굴리는 MZ(1980~2000년생)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순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KODEX TRF3070의 순자산은 연초 225억원에서 10개월만에 782억원이 몰렸다. 수익률도 지난해 4.15%, 올해 5.65%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KODEX TRF 시리즈는 총 3종으로 선진국 주식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에 따라 상품명이 정해진다. 'KODEX TRF 3070'은 선진국주식에 30%, 국내채권에 70% 투자한다. 'KODEX TRF5050'은 각각에 50%씩 , 'KODEX TRF7030'은 각각 70%, 30% 투자하는 식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 성향에 따라 상품을 고르면 된다. 특히 'KODEX TRF3070'은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에 해당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선진국 주식에 30% 투자해 전체 퇴직연금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키울 수 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 매니저는 "KODEX TRF 시리즈는 자산배분 효과로 어느 시점에서 투자하더라도 장기투자 시 원금손실 확률이 매우 낮다"며 "거치식 혹은 적립식 상관없이 퇴직연금에서 장기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ODEX TRF3070의 경우 추적하는 지수를 기준으로 2001년부터 2021년 10월말까지 테스트한 결과 투자 시점에 상관없이 3년간 보유할 경우 원금손실 확률이 0%였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