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 캡처/사진=뉴시스
2일 닛케이는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였던 윤 전 총장이 계속된 실언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잃고 고전하고 있다"며 "5선 의원을 지낸 홍 후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TV 토론회에서 한자로 '왕(王)자'가 적혀 있는 윤 후보 손바닥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야당 지지층마저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했다. 한국인들은 탄핵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흥종교 활동을 하는 지인을 국정에 개입시킨 사건으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이 일로 윤 후보가 주술을 믿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홍 후보에 대해서는 5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거쳐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한 정치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홍 후보 지지자는 대부분 20~30대 남성이라고 봤다. 윤 후보의 언행에 불안을 느낀 유권자 상당수가 홍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내놨다.
닛케이는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 후보와 홍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될 지 전망할 수 없으나, 최종 후보는 입담이 뛰어나고 상대의 허점을 잘 찌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게 대항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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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닛케이는 윤 후보 대선 출마 직후인 지난 7월에도 "진보 정부 아래서 유력한 보수 성향 대선 후보가 등장했다"고 집중 보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