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6월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서 강연하고 있다. 2021.6.20/뉴스1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1호 공약으로 성장회복을 내세우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도 원래는 저쪽에서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투기세력이라든지 수요를 억제하는 쪽으로 가는 게 전통적인 정책인데 그걸 뒤집고 공급을 쏟아내겠다고 얘기했다"며 "보수의 프레임으로 넘어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에 대해 "용광로 선대위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며 "형식은 좀 갖춘 것 같지만 선대위를 어떻게 꾸리느냐보다는 지지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용광로 선대위는 아직 멀었다. 한 그릇에 담겨 있기도 힘든 물과 기름처럼 이렇게 떠 있는 상태고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끓은 기름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등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이 모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