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가 열린 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구직자들이 간접 참여기업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22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2021.11.01.](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0214340663178_1.jpg/dims/optimize/)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비대면 채용이 늘어났고, 대규모 공개모집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대기업들은 수시 채용만 진행(24%)하거나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39.6%)하고 있다. 공채만 진행하는 기업은 36.4%에 그친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공개모집과 비교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배 넘게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채용공고가 줄어드는 7~9월 비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고, 누적 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4%뛰었다.
2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올해 8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원티드랩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은 올해 3분기 매출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6% 늘고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원티드랩은 올해 상장을 준비하면서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 원티드랩은 AI를 활용한 인력매칭 플랫폼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24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0억8500만원)의 2.2배 수준이다.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9억원, 18억2600만원으로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설립 7년차인 원티드랩은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채용시장은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사람인의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7%(1077억→1150억원), 영업이익은 25%(270억→340억원) 상향 조정했다. 원티드랩의 올해 추정 매출액은 315억~334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채용업계)실적 상승을 위한 우호적인 시장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