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에 위치한 한국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 전경/사진=한국바스프앤디 포슬트웨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 부문 총괄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Engineering Plastic Innovation Center Korea·EPIC Korea, 이하 에픽코리아)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EP는 일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소재다. 우수한 강도, 탄성으로 고온에서 견딜 수 있고 쉽게 녹슬지 않으며 화재에 강한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다. 이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금속 성질에 가까워 금속 소재를 대신해 기계, 전기, 전자, 항공 분야에 쓰인다.
유영출 소장은 "에픽코리아 개소는 흩어져 있던 EP R&D 조직을 한 곳에 통합해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관련 EP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에픽코리아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소비재, 건축, 산업 소재 분야에서 시장을 이끄는 신규 EP 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IT, 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고기능 소재의 EP가 점점 더 요구되고 있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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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코리아는 R&D, 시험·평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해석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폴리아미드(PA),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폴리옥시메틸렌(POM) 등 다양한 범위 폴리머 소재에 대한 재료 시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난연, 조색 제품개발 역량이 강화돼 산업규제도 충족시킨다. 한국 R&D팀과 중국 상하이 R&D팀과 지식교류 및 협업 통한 시너지도 노린다.
이번 에픽코리아 개소는 지난해 2월 완료한 솔베이의 폴리아마이드 사업 인수와 연관돼 있다. 당시 인수합병으로 바스프는 폴리아마이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EP 솔루션도 기존보다 훨씬 더 강화·제공케 됐다. 향후 판매도 증대될 전망이다.
에픽코리아 내 전자 소비재 혁신센터(CECC)도 신설해 원스톱 선진 제조 생태계도 구축했다. CECC는 제품 개발은 물론 최첨단 품질관리 시스템, 제품 테스트 및 복합현실 경험 등을 결합해 소비자가전 브랜드 및 완성차 업체들의 차세대 혁신을 위한 소재 솔루션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CECC의 기술장비를 통해 첨단의 소재 솔루션 제작을 직접 경혐해볼 수 있고 현장 전문가들 도움으로 시제품을 제작, 연구개발된 솔루션 제품과 양산제품 간 격차를 줄여준다.
바스프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란 점,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의 경험으로 혁신 서비스들이 촉진되는 시장이란 점,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 혁신을 기대하는 삼성, LG, 현대차기아 등 수준 높은 고객들이 많은 지역이란 점이 이번 에픽코리아 개소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포슬트웨이트 사장은 "새로운 이노베이션 센터인 에픽코리아는 고객들의 혁신적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바스프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제품 및 응용기술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된 사업부의 풍부한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고객중심적 소재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들과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