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윤석열, 본선 가면 수개월간 얼마나 망언 쏟아내겠나"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1.11.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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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시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뉴시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본선을 가더라도 수개월 간 얼마나 많은 망언을 쏟아내겠냐"며 "주술, 전두환, 개사과...아예 젊은이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같은) 분이 본선에 가면 불안해서 잠이 오겠냐"며 "그야말로 나라가 아수라장이 될텐데 걱정이다. 어찌 CEO 자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에게 맡기겠냐"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는 취지로 발언한 걸 언급하며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반려견을 여러 마리 키우면서 틈만 나면 토리 사랑, 반려견 사랑을 과시해오지 않았냐"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그러던 사람이 '식용 개' 따로 키우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말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1일1망언'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하다"며 "말실수라기 보다 정제되지 않은 사고체계에 의한 것이니 진정성을 의심받기 십상이다. 이쯤 되면 그 분이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주부터 윤 전 총장을 지지하던 분들 중 막상 최종 후보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낫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한다"며 "홍 의원이 마음에 안 들어도 크게 사고를 치진 않을 것이니 영악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하는 데 더 낫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이 지적한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지난달 31일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10차 TV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개 식용 금지 관련 문제를 놓고 토론하던 중 나왔다.

유 전 의원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사랑하는 반려인 인구가 1500만명 쯤 된다. 개 식용 문제는 굉장히 민감하다"며 "반려동물의 학대나 이런 문제와 직결된다"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고 식용 개라고 하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따로 키우는 식용 개는 같은 개가 아니냐"고 하자 윤 전 총장은 "하여튼 반려동물에 대해선 우리 가족에 준해 대우를 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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