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코스피, 3000 탈환은 실패…"美 FOMC 통화정책 주목"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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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28%) 상승한 2978.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6.24(0.63%)포인트 상승한 998.57, 원·달러환율은 7.90원 오른 1,1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1.1/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28%) 상승한 2978.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6.24(0.63%)포인트 상승한 998.57, 원·달러환율은 7.90원 오른 1,1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1.1/뉴스1


11월 첫날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 흐름 속 강보합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다만 300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28%) 오른 2978.9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2억원, 355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63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보험이 1%대 오름세였고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세였다.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183,800원 ▲3,900 +2.17%)셀트리온 (190,800원 ▼2,100 -1.09%)이 2% 올랐고 카카오뱅크 (23,850원 ▼200 -0.83%)는 1% 상승했다. 삼성전자 (78,400원 ▼800 -1.01%),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6,000 -0.76%)는 강보합, NAVER (184,300원 ▼4,300 -2.28%), 카카오 (47,000원 ▼800 -1.67%), 현대차 (245,000원 ▲3,500 +1.45%)는 보합 마감했다. 삼성SDI (433,000원 ▲4,000 +0.93%)는 2%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0.63%) 오른 998.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6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36억원, 기관은 1330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IT소프트웨어가 3~5%대 강세였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유통 등은 1%대 상승했다. 종이·목재, 섬유·의류, 화학 등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0~1% 하락한 에코프로비엠 (210,500원 ▼7,000 -3.22%),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를 제외한 10위권이 모두 상승했다. '오딘' 개발사 인수 소식이 전해진 카카오게임즈 (21,700원 ▼450 -2.03%)가 10% 급등했고 펄어비스 (38,850원 ▲1,550 +4.16%)알테오젠 (164,400원 ▼5,800 -3.41%)은 5%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영국 BOE(영란은행), 호주 RBA(중앙은행), 미국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주요 통화정책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은 지난해 초부터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으나 점진적으로 매입 규모를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있어 '심리적 기대감'을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그의 논평이 향후 금리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5일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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