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월드엑스포, 부산의 상대가 정해졌다...모스크바 등 5파전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11.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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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월드엑스포, 부산의 상대가 정해졌다...모스크바 등 5파전


미래 인류문명의 전시장이 될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5개 도시가 뛰어들었다. 5개 도시 이상이 유치전에 참여한 것은 2010상하이월드엑스포 이후 처음이다.

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국제박람회기구(BIE) 관련 규정에 의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이 지난달 29일 오후 5시(프랑스 파리 시간) 마감됐다.



이날 마감시한 종료직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유치서한을 제출함으로써 최종 유치전에는 부산과 리야드를 비롯해 모스크바, 로마, 오데사 등이 경쟁을 펼친다. 유럽권 3개국과 중동 1개국, 아시아 1개국이다.러시아가 올 4월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부산은 6월에 유치를 신청했다, 로마와 오데사는 지난달 유치서한을 보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구도가 확정된 만큼 유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우선 다음달 개최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69차 총회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30년 부산 북항에서 부산엑스포가 개최되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등록엑스포가 된다. 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동안 200여개국에서 5050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엑스포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취업 유발 효과가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엑스포를 통해 인공지능, 차세대 모빌리티 등 혁신기술이 이끄는 초연결 미래사회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12월 14일 BIE 총회 1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내년 5월 유치계획서 제출, 6월 2차 PT, 9월 BIE실사단 현장 실사, 12월 3차 PT, 2023년 상반기 부산 주최 파리 심포지움 개최, 6월 4차 PT와 최종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2020 월드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두바이를 찾아 림 빈트 이브라힘 알 하쉬미 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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