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표는 "SK스퀘어는 반도체·플랫폼·미래 ICT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포트폴리오 자산과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회사로서 누구나 SK스퀘어의 투자 활동에 동참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없던 투자전문회사의 아이덴티티로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며 국내 ICT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면서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투자의 결실을 돌려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설' SK스퀘어 CEO 박정호, 존속회사 CEO 유영상 선임존속회사인 SK텔레콤도 이사회를 열어 신임 CEO에 유영상 대표를 선임했다. 유 대표는 2000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SK텔레콤과 SK C&C에서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전담해 왔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는 등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M&A(인수·합병)전문가로 성장해왔다. 2019년부터는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대표로서 AI·5G(세대) 기반 유무선 통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구독·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해 대·내외적으로 'SKT 2.0'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다.
이날 SK텔레콤의 분할은 지난 1984년 한국이동통신 설립 후 37년만의 기업구조 재편이다. 기존에 통신과 비통신 부문이 한 지붕 아래서 사업을 영위하는데 따른 비효율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SK스퀘어는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특히 ICT 분야의 적극적 신사업 발굴·투자는 물론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등의 IPO(기업공개)도 추진될 전망이다.
존속법인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한다. 산하에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서비스탑·서비스에이스·SK오앤에스 등 7개 회사를 편제했다. 지난해 15조원이었던 매출 목표는 2025년 22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5G 리더십과 미디어 서비스 주도권을 높이는 동시에 구독 서비스 'T우주'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연계해 확장할 계획이다. 또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를 활용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기업·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사업을 확대한다.
한편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이날 공식 출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오는 26일)에 이어 이달 29일에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