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 모습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평가연구실은 도라지, 발효삼채 등 우수 식품자원의 기능성을 소재화하고 이를 DB화 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1차적으로 생산농민, 수출 관계자 등의 노고에 있지만 식품자원을 발굴하고, 기능성 연구를 통해 식품자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2006년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5건은 △'세계 최초,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 개발'(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박사) △'세계 최초, SUPER 항노화 식품자원의 발굴 및 산업화(국립농업과학원 이성현 박사) △밀싹의 유용대사체 구명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원천기술 개발(국립식량과학원 김현영) △브랜드 쌀 원료곡 국산화를 위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및 사업화(국립식량과학원 현웅조)△아프리카 토착 소의 유전체 진화 규명(서울대 김희발 교수) 등 이다.
과수에만 농약을 살포하는 지능형 로봇 방제기 기술은 GPS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을 이용해 무인 방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 로봇 방제기를 이용해 방제할 경우, 사과에서는 농약 절감율이 30%가 되고 연간 경제·사회적 절감효과는 261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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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박사가 주도한 'SUPER 항노화 식품자원의 산업화 과제'는 도라지, 발효삼채, 흑미 등의 면역활성, 골관절염, 치매예방 효과 등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이들 자원을 소재로 한 신산업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입 기능성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하면서 6차 산업화를 통한 지역 및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조남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된 농진청 연구성과는 올해까지 모두 104건에 달한다"며 "농업과학기술이 고령화와 농촌소멸 우려,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현안 해결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