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살롱 델 폰테인에서 열린 'G20 재무·보건 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10.29.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로마 시내의 한 호텔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로마까지 와서 그 얘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올해 지급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1인당 100만원은 돼야 한다며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처럼 제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하는 것"이라며 "당과 재정 당국, 야당과의 협의가 남아 있다. 시기와 금액,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해야 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등이 협의할 부분"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의 재정 적자를 우려하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특히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을 두고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100% 지원금 지급 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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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국회와 중앙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국민지원금 범위가 있는데 그것을 존중하지 않고 이렇게(지자체가 추가로 지급) 하는 것은 재정 당국으로서는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