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며 탄소절감까지...30대 女직장인 '일상템' 된 따릉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강주헌 기자 2021.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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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6년④ 직장인 이현지씨 인터뷰

편집자주 서울시민들이 뽑는 달라진 서울 풍경은 무엇일까. 서울시 공공자전저 따릉이를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 대도시인 서울에서 출·퇴근할 때 버스·지하철 대신, 일과 중 이동할 때도 택시 대신 따릉이를 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말에 한강이나 공원에서 따릉이를 타는 모습도 익숙해졌다. 따릉이가 서울시민에게 선보인 지 6년이 됐다. 틈새 교통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는 따릉이에 대해 알아본다.

이현지씨가 찍은 따릉이 모습./사진제공=이현지씨이현지씨가 찍은 따릉이 모습./사진제공=이현지씨


"아침, 점심, 저녁 24시간 제가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환경 보호에도 한몫했다는 뿌듯함도 느껴요."



서울 성북구에서 살면서 성북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현지(33·여)씨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씨의 얘기처럼 따릉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고 서울시내 어느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씨에게 따릉이는 이제 일상템이 됐다. 그는 특히 따릉이의 편의성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 이 씨는 "따릉이는 생각보다 사양이 좋은 자전거다"라면서 "기어도 있어 오르막도 끄떡없다. 바구니가 있어 장을 볼 때도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가 따릉이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는 또 "자전거 도난, 고장 수리 등 걱정 없다는 점도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아주 엄지 척"이라고 했다.



이용 요금도 저렴하다. 시민 누구나 따릉이 대여소 단말기에서 '이용권 구매' 버튼을 누르고, 1시간(1000원)·2시간(2000원) 이용권을 선택한 후 결제한다. 회원 가입 후에는 정기권(1시간 기준)으로 7일권은 3000원, 30일권은 5000원, 6개월권은 1만5000원, 1년권은 3만원이면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간이 길수록 상당히 저렴해진다.

이 씨는 "기름값은 물론 대중교통비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요즘은 티머니가 운영하는 플랫폼 '티머니고'(티머니GO) 앱에서 따릉이를 타고 환승하면 100원씩 적립도 가능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요새 따릉이를 이용하며 뿌듯함을 느낀다. 따릉이는 로그인 후 자기의 대여반납이력 항목에 들어가면 탄 거리, 이용시간, 탄소절감, 소모 칼로리의 누적 수치가 나온다. 이에 이 씨는 "따릉이 앱에서는 주행거리 기록이 되고, 누적된 일자별로 조회도 할 수 잆어 운동량 체크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탄소 배출절감량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기쁨도 두 배"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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